여수, 힐링체험장 추진 등 결실

▲ 지난 2월 여수 거문도 해풍쑥 재배 농가가 올해 첫 해풍쑥을 수확하고 있다.

우수농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여수 대표특산품 거문도해풍쑥이 향토산업 육성사업 평가를 통해 또 한 번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2017년 향토산업 육성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여수 거문도 해풍쑥 실용화 및 힐링체험’이 우수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2015년 실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한 거문도해풍쑥은 2016년과 2017년 평가도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는 영예를 안게 됐다.

2013년 농식품부의 향토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된 해풍쑥 육성사업은 이듬해부터 2017년까지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며 브랜드 육성에 힘썼다.

특히 시는 신제품개발, 홍보마케팅 지원, 가공시설 설치, 힐링체험장 구축 등 4개 분야 18개 세부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친환경인증 재배면적을 넓히고 유통출하 방법도 개선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쑥떡, 쑥엑기스, 쑥분말, 쑥차 등 다양한 가공상품이 출시됐고 생쑥부터 냉동쑥, 건조쑥까지 연중 출하되고 있다.

다양한 노력 끝에 전국 60개 향토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매출액, 일자리 창출, 주민참여 실적, 자립화 노력 등 각 부문에서 고득점을 획득한 해풍쑥사업단은 사업비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전 재배면적을 친환경화하고 생산농가 조직화, 도서지역 유통비 절감방안 마련 등을 통해 거문도해풍쑥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연면적 456㎡ 규모로 해풍쑥 훈증체험장, 스파체험장, 특산품 판매장, 교육시설 등을 갖춘 거문도해풍쑥 힐링체험장이 문을 열어 섬 지역 체험관광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수=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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