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시범평가’
올해 전남·경북·경남까지로


수산 양식장에 대한 '질병관리등급 제도' 시범평가 지역이 확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제주지역 넙치 양식장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질병관리등급제 시범평가 지역을 올해 전남과 경북, 경남 넙치양식장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넙치양식장 325개소에 대한 시범평가 결과, 등급이 우수한 양식장은 폐사율이 낮고 경제적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등급별로는 △1등급 63개소(폐사율 17.8%) △2등급 227개소(폐사율 31.3%) △3등급 29개소(폐사율 38.8%) △4등급 6개소(폐사율 98.2%) 이다.

수산과학원은 2등급 이하의 262개 양식장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현장 방문과 어병관리 지도 등을 통해 관리등급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보영 수산과학원 수산방역과장은 “질병관리등급 제도를 빠른 시일 내에 정착시킨다면 양식장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산과학원이 지난해 질병관리등급제에 참여한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질병관리등급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1%, ‘전국 넙치양식장으로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3%로 조사됐고, 우수양식장 지원방안으로는 ‘정책사업 참여 시 가산점 부여’ 48%, ‘소독방역 관련 물품지원’ 27% 등의 의견이 나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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