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공업이 참여한 ‘제5회 제주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 이곳에서 ‘CK350EV’와 ‘EVO100LA’, ‘메크로 3000E’ 등을 선보였다.

트랙터·운반차 이은 ‘1톤 트럭’ 
2019년 완성 목표로 ‘구슬땀’ 
1회 충전시 주행거리 250㎞
최고 속도 시속 100㎞ 달할 듯


대동공업㈜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농기계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014년 전기트랙터와 2015년 전기운반차에 이어 2019년엔 전기트럭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겨가고 있다.

대동공업은 적재용량 1톤의 경상용 전기트럭을 개발 중이다. 완료시기는 2019년. 대동공업이 2016년 하반기에 산업통상자원부의 ‘1톤급 경상용 전기자동차 기술개발 사업’ 주관으로 선정된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 LG전자 등 컨소시엄 참여기업·기관과 함께 1톤급 전기트럭을 만들고 있다. 대동공업이 선보일 전기트럭은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250㎞로, 최고 속도는 시속 100㎞다. 올해 대동공업은 프로토 타입(상품화에 앞서 핵심기능만 넣어 만든 기본 모델)을 제작, 성능 및 인증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1톤 경상용 전기트럭’은 전기차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가는 단계라는 게 대동공업의 설명이다. 대동공업이 처음으로 출시한 전기동력 농기계는 2개의 전기모터를 이용, 작업과 이동이 독립적으로 가능한 35마력대 전기트랙터 ‘CK350EV’다.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였다. 그 다음이 2015년에는 농업용 전기운반차 ‘EVO100LA’와 다목적 전기운반차 ‘메크로 3000E’. ‘메크로 3000E’는 최고 출력 30마력의 고효율 전기모터를 장착해 2륜 구동과 4륜 구동으로 운반·이동·작업이 가능하다. 최대 화물적재량은 300㎏이고, 1회 충전시 이동거리는 최대 70㎞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30㎞다. ‘EVO100LA’는 1회 충전으로 최대 60㎞까지 이동할 수 있고, 최고속도는 시속 20㎞다.

이들 모델은 지난 5월 2일부터 6일까지 ‘탄소 없는 섬 제주, 뉴 이-모빌리티(E-Mobility)’라는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제주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대동공업이 전기차 전문기업 이미지를 더하기 위한 일환으로, 대동공업은 지난해 5월에 있었던 ‘2017 대구 컬러플 페스티벌’의 전기차 퍼레이드, 같은 해 11월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대구 미래 자동차 엑스포’ 등에도 참가, 전기차 모델을 홍보하고 있다.

김명일 대동공업 상품기획실장은 “대동공업은 지난 70년동안 농기계에 대한 독자기술과 생산노하우를 축적해 국내 최초로 전기트랙터와 전기운반차 개발에 성공한 저력이 있고 전기차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해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준비가 돼 있다”며 “농기계 사업중심에서 전기차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꾸준히 전기차 기술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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