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작지 연작으로 인한 토양 산성화와 피해 방지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생산 기반 유지와 파종 전부터 병 확산 차단을 위해 십자화과 채소류 대상으로 뿌리혹병 방제 약제비를 지원해 마을·지역별 공동방제를 통한 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십자화과 뿌리혹병 방제사업은 1000ha 규모로 6억60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한림, 애월, 한경, 대정 등 제주 서부 지역 브로콜리, 양배추 등 월동 채소류 경작지에서는 연작 재배로 십자화과 뿌리혹병 발생 면적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작물 생육이 불량하고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에 채소류 병해충 방제 사업 참여 희망 농가를 모집해 오는 7월까지 대상자를 확정, 십자화과 채소류 정식 시기 이전까지 농가에서 토양 살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적기 살포 지도 등 행정 지도를 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뿌리혹병 방제 예방 등 화학적인 병해충 방제도 중요 하지만 농가에서도 연작 피해 방지를 위해 3년 1주기로 공급 지원하는 토양개량제 살포가 중요하다”며 “돌려 짓기와 휴경재배도 적극적으로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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