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산·옥석산 일대 5179ha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난 3일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자리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측은 지난 3일 오후 2시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마련된 수목원에서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강석호 국회의원, 김재현 산림청장 등 내빈과 유관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개원식과 함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대표시설인 세계 최초의 지하 터널형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인 시드볼트에 식물종자를 수탁할 해외 기관과 MOU를 체결했으며, 행사 참석자들은 시드볼트 모형에 종자를 저장하는 종자 수탁저장 세레머니를 펼치고 수목원의 주요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 문수산과 옥석산 일대 5179ha의 부지에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생물자원을 보전하고 한반도 산림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을 보호·관리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그 규모가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2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수목원에는 어린이정원, 암석원, 만병초원, 거울정원, 백두대간자생식물원 등 총 27개의 다양한 전시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2002종 385만 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또한,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교육연수동’, 산림생물자원 연구의 중추시설인 ‘산림환경연구동’ 등 다양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08년 경북도가 산림청에 제안해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수목원 조성공사를 완료했으며, 지난 2016년 9월에 임시 개방해 현재까지 총 15만명에 이르는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기후변화로 취약해지고 있는 백두대간 지역의 산림 식물종들의 보전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산림교육 및 문화·휴양공간으로서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드리는 공간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수목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봉화=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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