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돌봄교실의 과일간식이 지난 4일 충북 영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시작된 것으로 문재인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충북 도내 11개 시·군에 공급되는 과일간식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사과, 배, 복숭아, 수박, 메론, 포도, 자두, 방울토마토 등 10가지로 구성된다. 돌봄교실은 1·2학년 중심 ‘초등돌봄교실’과 3~6학년 중심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로 지난해 전국 6054개 학교, 1만1980개 교실에 24만5305명이 참여한다.

돌봄교실 과일간식은 국내산 과일의 소비촉진은 물론 아동·청소년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비용을 줄이면서 어린이들의 건전한 식습관 형성과 지역일자리 창출 기여 등의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국내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계속 증가하는데 이는 잘못된 식급관 등이 원인으로 당뇨, 고혈압 등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보고된다. 사회경제적 비용도 2013년 1조3638억원에 이를 만큼 심각하다.

국내산 과일 소비는 공급학생 확대와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는데 268만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주1회 150g의 과일간식을 연간 30회 제공한다. 과일소비량은 초등 돌봄교실이 1542톤 정도로 전 학년으로 확대하면 연간 1만7228톤으로 증가한다. 지역 생산농가의 안정적 소비처 확보와 미래고객 확보도 가능하다. 과일간식을 통한 청소년 건강증진과 농가 소득안정 및 전체 과일산업 발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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