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크게 늘어 2950만달러 
농수산식품 총액 1억700만달러
전년 같은기간보다 42% 증가


충남 지역 농수산식품의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이 인삼, 배, 딸기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충남의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은 1억700만달러다.

부문별로는 농산물이 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또 수산물은 2100만달러로 18% 증가했으며, 축산물은 600만달러로 3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충남의 대표 농산물인 인삼류의 중화권 수출이 크게 늘었는데,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295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였다.

신선농산물 중에서는 배 수출이 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딸기와 토마토 등 채소류도 25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축산물 가운데는 AI 발생으로 수출이 중단됐던 닭고기가 베트남으로 수출을 재개하면서 13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축산물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만, 기타 임산물로 분류되는 오리털이 저가 중국산으로 대체되면서 수출약세를 기록해 전체 임산물 수출은 50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증가했는데, FTA 개정 협상에도 전년 대비 23.9% 증가한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중국 수출은 인삼류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45% 증가한 2200만달러이고, 일본 수출은 1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최근 신남방 정책으로 부각되고 있는 베트남은 배, 닭고기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1100만달러를 수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면서 동남아 중심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수출 상승세는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가와 농식품 업체의 노력과 함께 충남도가 다양한 지원을 펼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수출 전문생산단지를 육성하고 품목별로 수출 선도조직을 육성해 가격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수출 과정상에 발생하는 검역 및 통관 등 비관세장벽 해소와 농업인의 해외 전문기술 도입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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