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7차 유기농업기술위원회가 4월 24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농진청, 자원 선발·안전성 평가
2020년까지 단계적 추진 계획


농촌진흥청이 수입유박 대체 비료자원 발굴 및 실용화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친환경단체연합회는 지난달 24일 제27차 유기농업기술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유기농업기술위원회 위원들은 △친환경·유기농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방향 △유기농 재배를 위한 논둑관리 △최근 유기농업 기술 개발 소개 등의 주제발표와 유기농업 주요 현안에 대해 토의했다.

이날 고병구 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장은 ‘친환경·유기농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계획을 밝혔다. 유기농산물 소비확대, 유기종자보급 체계화 등의 정책지원과 대농업인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지역특화, 양분·병해충 관리기술 등 실용화 기술개발 등이다. 우선 친환경농업육성 정책과 연계해 유기농 확산 기반기술 개발을 위해 유기농산물 공공급식 현황 분석이 이뤄진다. 즉 학교급식 등 친환경농산물 선호도, 공급체계 조사를 통한 유통체계 개선안을 만들어 이를 농식품부에 정책제안 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입유박 대체 비료자원 발굴 및 실용화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에는 자원 선발 및 안전성 평가에 나서고, 2019년에는 자가제조 기술개발, 2020년에는 실용화, 농자재 지원사업 개선안 제시 등 단계적 방안을 내놓았다. 또 2020년까지 국내 유기종자 보급을 체계화하기 위한 법령안을 마련하고 유기농경지 생물다양성 DB구축 등도 추진한다.

대농업인 서비스 사업은 지역특화작물에 대한 유기재배 종합관리기술이 개발된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2019년까지 도별 10개 작물에 대한 유기자재 사용, 윤작, 천적 등 종합적인 기술을 발굴, 개발한다는 것이다. 또 양분관리를 위한 밭작물 유기자원사용 처방체계를 구축하고 고추 흰가루병, 감자 역병 등 유기농경지 문제, 병해충에 대한 경감 기술도 개발된다.
이에 대해 고병구 유기농업과장은 “현재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유기농산물 안전성 확보, 친환경농산물 소비기반 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농진청 유기농업과는 올해 유기농 확산 기반 및 실용화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유기농업기술위원회 운영, 유기농업기술지 발간 등 대내외 교류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문기 친환경농축수산유통정보센터장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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