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2명 선발, 경쟁력 3:1
3년간, 매달 80만~100만원 지원


올해부터 추진하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4월초 청년창업농 지원 대상자 62명을 최종 선발했다. 당초 지원자는 모두 218명으로 경쟁률이 3대 1을 넘었다.

시군별 선정 인원은 청주시 14명, 충주시 5명, 제천시 2명, 보은군 5명, 옥천군 4명, 영동군 6명, 증평군 3명, 진천군 8명, 괴산군 5명, 음성군 8명, 단양군 2명 등이다.

청년창업농으로 선정되면 영농정착 지원금을 3년간 받을 수 있다. 매달 최소 80만원에서 100만원까지다. 부모 밑에서 농사짓는 게 아니라 독립적으로 영농에 종사해야 지원받을 수 있는데 독립경영 1년차는 월 100만원, 2년차는 90만원, 3년차는 80만원씩 지원된다. 이같은 방식으로 3년간, 최대 36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창업농 선정은 시군 서류평가와 도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신청 자격은 18세 이상, 40세 이하의 독립경영주여야 하며 농업경영체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또 영농경력 3년차 이하인 사람에 한해서 지원한다. 다만 독립경영 예정자로 선정된 경우에는 농업경영체 등록을 완료한 시점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도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최종 1168명을 선발했는데 당초 신청자가 3326명에 달했다는 것이다. 최종 선발인원은 경기 155명, 전북 176명, 전남 169명, 경남 111명 등이다. 충북은 전체의 5%선을 차지하고 있다.

영농경력별 선정 현황을 보면 창업예정자가 502명, 43%로 가장 많고 독립경영 1년차가 38%, 2년차가 12%, 3년차가 6%를 차지했다. 생산 예정 품목은 채소가 26%, 과수 15%, 축산 9% 등을 차지했다.

도 농업정책과 성춘석 팀장은 “농업을 하겠다는 젊은 인력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영농정착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상당히 효과가 있는 사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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