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절감에 수확량 ‘쑥쑥’
안전성 입증된 방제 프로그램 
전남 이어 전북·충남·경남까지
세미나·시연행사 등 ‘활발’ 


전남도농업기술원과 신젠타코리아가 공동개발한 수도작 병해충방제 프로그램 ‘그로모어’가 노동력 절감, 생산성 향상 효과와 함께 안전성이 입증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젠타코리아에 따르면 ‘그로모어’ 프로그램이 전남에 이어 전북, 충남, 경남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그로모어’ 세미나와 모판관주처리 시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17년 가뭄, 잦은 호우 및 폭염 등의 이상기후, 다양한 병해충 발생으로 평균수확량이 줄었으나 ‘그로모어’를 사용한 농민들은 기존에 비해 수확량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그로모어’는 ‘미네토스타’ 살충제와 수도전용 작물활성제 ‘참비’, 오리사스트로빈 함유 살균제를 이앙 1~3일 전에 모판에 관주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중 ‘그로모어’의 핵심인 ‘미네토스타’는 이화명나방, 혹명나방, 벼멸구 등 수도 주요 병해충 방제에 탁월하고 약효가 수확기까지 안정적으로 지속된다.

특히, ‘그로모어’는 관주처리를 통해 약효가 벼에 빠르고 균일하게 흡수되며, 병해충 밀도가 높아지기 전에 사전예방을 하는 것이다. 조기재배는 모판에 1회 관주처리로 수확까지 추가방제가 필요 없고, 1~2모작은 출수기에 1회 더 방제를 한다.

2017년 ‘그로모어’ 프로그램을 이용한 전북 남원의 김정배 씨는 “작물활성제가 포함돼 초기 활착력이 눈에 띄게 좋았고, 분얼수가 촉진돼 수확량도 이전에 비해 많아졌다”며 “시험 삼아 일부면적만 하면서 비교해봤는데, 병해충 피해, 수확량에 확연한 이점이 발견돼 전 면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 김제의 김영진 씨 역시 “모판에 관주처리 1회만 하고, 추가방제 없이 수확했다”며 “인건비와 약제비를 줄였는데, 수확량까지 증가돼 주변에서 무슨 약을 사용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신젠타코리아는 더욱 많은 농업인들이 ‘그로모어’를 통해 노동력과 비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익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확한 처리방법에 대한 교육 및 시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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