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 북일면 금당리 김성일 씨 농가에서 웰빙간식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초당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사업비 4500만원 투입 
종자·완효성 비료 등 지원
재배기술 현장교육 계획


건강, 환경, 자연을 중시하는 흐름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웰빙간식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생식용 옥수수가 해남에서 본격 재배된다.

전남 해남군은 올해 관내 15농가, 20ha 면적에서  생으로 먹는 ‘초당 옥수수’를 재배한다고 밝혔다.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개발된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에 비해 당도가 매우 높아 초당(超糖, super sweet corn)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아삭한 식감을 살려 생식으로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웰빙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 수분함량이 높아 대부분 생으로 먹고, 별도의 감미 없이 샐러드나 구이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해남산 초당옥수수는 엄격한 재배관리와 선별로 무게 400g, 20브릭스 이상 당도의 최상품만을 출하하고 있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 13ha에 이어 올해는 20ha까지 재배면적을 늘릴 예정으로 6~7월경 총 450여 톤을 수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사업비 4500만원을 투입, 옥수수 종자와 완효성 비료, 생분해 비닐 등을 공급하는 한편 재배기술 현장교육을 통해 고품질 옥수수 생산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2ha 면적에 조기 출하를 위한 비닐하우스와 개량 비닐멀칭 시험재배를 실시, 2기작 재배 매뉴얼을 개발하고 망실하우스를 이용한 친환경 실증시범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초당 옥수수는 찰옥수수 중심의 국내 옥수수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정도로 전망이 좋은 작목이다”며 “해남산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만큼 고품질 친환경 초당옥수수를 생산해 틈새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해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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