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예방 협조를”
산림청 등 6개 부처 공동 담화

정부가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들에게 산불예방 협조를 부탁했다. 올 들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과 이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소방청 등 정부 6개 부처는 공동으로 18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담화문에서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이나 각종 쓰레기 소각 금지 △입산통제구격 및 폐쇄된 등산로 출입금지 △입산이 가능한 지역이라도 산림 안에서 화기나 인화물질의 소지 금지 △산림 또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흡연이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 금지 등에 대한 협조를 간곡히 부탁했다.

정부 차원의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는 올해 2월 11일 삼척과 3월 28일 고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지난 15일까지 산불발생 건수가 예년에 비해 20% 증가했으며 피해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특히 4월 말부터 5월 상순까지 건조한 날씨가 전망되고, 5월 초 어린이날을 포함한 3일 간의 연휴를 앞두고 있어 입산자 증가에 따른 크고 작은 산불 위험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5월 말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 24시간 운영, 산불진화헬기 전진배치, 홍보 강화 등 산불방지와 산불예방활동, 초동진화 등에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업을 통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산불가해자는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통해 경각심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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