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별 낙농 지원사업 살펴보니
낙농헬퍼, 7개도서 시행 중 
착유세척수 정화시설 지원
1등급 원유에 품질 장려금
육우 거세 시술료 지급도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의 일손을 돕는 ‘낙농헬퍼 지원 사업’이 올해 충남에서도 시행된다. 또한 충북과 경남북의 ‘착유세척수 정화 처리시설 지원사업’이 낙농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2018년도 전국 도별 낙농관련 지원사업을 조사해 발표했다. 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낙농헬퍼 이용비를 지원하는 도는 강원·충북·경북·경남·전북·제주도에 이어 올해 충남에서도 신규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우유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충남북과 경남북, 전북에서는 생균제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위생등급 1등급 이상의 원유에 대해 1ℓ당 10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충북과 경남북에서는 낙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착유세척수 정화 처리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 사업의 경우 중앙 정부의 사업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육우와 관련해서는 경기도가 육우 사육농가들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젖소 송아지 육성기지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충북에서는 육우 거세 시술료를 지원하고, 충남에서는 품질고급화 장려금 및 사료효율 개선제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기자재 등 낙농시설 현대화에 강원·충남북·전남북·경북·제주 등에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낙농을 포함한 축산환경 개선과 방역·위생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도 각 도별로 시행되고 있다.
우선 미허가축사 적법화와 관련해 강원과 충북에서는 측량수수료와 건축설계비를 지원하며, 가축분뇨 처리장비 및 가축분뇨 시설 확충에 대해 강원, 충남북, 경남북, 전북에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폐사 가축 처리비용을 올해 충북과 제주에서 지원하고 있고, 경기와 경남에서는 폐사 가축처리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파리 등 해충구제 때문에 살충제를 사용할 경우 잔류농약의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해 친환경 해충 구제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조사료 생산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경기·강원·충북·충남 등에서 조사료 생산용 볏짚비닐과 조사료 생산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자가 사료를 통해 경영을 개선할 수 있도록 경기·강원·충남북·경남북에서는 사료저장소 온도조절장치와 자동급이기 등 생산장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근본적인 낙농환경 개선을 위해 보다 많은 지자체에서 지원 대책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폐사축 처리 지원과 낙농헬퍼 지원 등의 사업은 다수의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만큼 중앙 정부 정책사업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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