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중만 조합장(사진 오른쪽)이 한 조합원의 사과농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과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늘면서 맞춤형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이 사과생산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임계농협이 바빠지고 있다. 배추와 감자 생산 주산지였던 임계면이 사과농업으로 돌아선 것은 윤중만 임계농협 조합장의 역할이 상당했다.

7000㎡의 사과농장을 직접 경영하는 윤 조합장은 10일 조합원들의 영농현장을 돌아보며 사과농사에 대한 필요성과 지원현황 등을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대구가 중심이던 사과생산 최적지가 강원도로 북상했고 그 곳에 중에서도 임계가 가장 최적지라는 것이다.
실제로 임계면은 정선군의 사과재배면적 192ha 중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강원도에서도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사과축제를 개최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남쪽지역 사과보다 당도가 2브릭스 정도 높고, 육질이 단단하며 보관성이 우수하다.

올해도 임계농협을 중심으로 26억 원을 투자해 1400㎡ 규모의 산지유통센터를 신축, 사과의 선별과 포장 저온저장고로 사용한다. 2019년 사업으로 확정된 정선 고랭지 명품사과 가공센터에는 9억원이 투자돼 혼합음료와 사과푸레 등 2종의 가공품이 생산된다.

임계농협은 사과농사가 확산되면서 조합원들의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강릉대학교 농업마이스터 과정에 사과교육과정을 신설해 18명이 교육중이며 교육비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판매사업중 감자 계약재배 수급안정이익금 1억2000만원을 36명에게 환원해 농가소득을 도왔고, 지난해 이익금의 60% 이상을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 등으로 조합원에게 환원했다.

윤중만 조합장은 “임계면은 배추와 감자에서 사과농사로 전환되고 있는 과도기라서 균형 있는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임계사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배기술의 향상과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선=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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