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무궁화 50주를 심는 기념 식수행사가 진행됐다.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식목일의 의미를 더하는 뜻깊은 기념행사들이 다채롭게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5일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지자체 등 전국 129개소를 비롯해 국회, 민간 등이 개최한 식목일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우리 강산을 푸르게 가꾸자는 식목일의 본래 취지와 더불어 저마다의 의미를 담아 특색 있는 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국회에선 5일 오후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에서 무궁화 50주를 심는 기념 식수행사가 열렸다. 국회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나라꽃인 무궁화를 의사당 내 꾸준히 식재해 왔으나 식목일 행사로 무궁화를 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경북 문경시 가은읍 백두대간 산촌마을에서 지역주민, 임업인, 학생 등 3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이 행사에서 ‘나무와 사람, 함께 숲이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백두대간 생태복원을 강조하고, 산촌·도시가 숲과 상생하는 ‘숲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지자체와 국유림관리소 등 전국 129곳에서도 식목일 기념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총 2만7000명이 참여해 산림 250ha에 50만8000그루를 식재했다.

나무심기와 더불어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3월부터 4월 5일까지 열렸다. 지자체와 지방청 등 전국 167개소에서 유실수·조경수 등 84만본의 묘목을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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