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평택시 오성면 신리의 한 계사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내 기관 및 단체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닭 3만5000마리 폐사 등 피해
지역 주민 등 피해 복구 나서


경기 평택시 오성면 계사에서 화재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주민과 사회단체, 공무원, 인근 군부대 등에서 도움의 손길이 모아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31일 오성면 신리의 한 계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계사 4개동이 전소되고 닭 3만5000여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 문씨(56)는 화재 진압 중 화상으로 병원에 있으며, 부인도 7년 전 뇌출혈로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 중이다.

특히 문씨는 농업경영인으로 18년 동안 육계를 사육하고 있는 선도농업인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농장주는 전 재산을 소실했으며, 화재 현장 정리 및 닭 폐사체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현장에는 닭 3만5000여마리 사체 부패가 진행되고 있어 계사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악취 및 전염병 노출 등 2차 피해가 진행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딱한 소식을 들은 오성면 이장협의회 등 지역내 18개 기관단체는 화재 현장 지원을 결정했다. 지난 4일 화재 현장 복구를 위해 단체회원 및 주민 100여명, 169연대 3대대 장병, 평택시 공무원을 포함한 150여명은 닭 폐사체 수거 및 화재 잔존물을 제거했다. 안중보건지소에서는 소독 및 방역을 실시하는 등 10시간 동안 폐사체 및 쓰레기 약 10톤을 수거했다.

한편 한농연경기도연합회(회장 가세현) 임원들도 4일 화재 피해현장을 방문해 복구를 돕고 재해지원금을 전달했다. 가세현 회장은 “선도 축산농가로 촉망받던 회원이 불의의 사고로 큰 어려움에 처했다”며 한국농업경영인 차원의 성금모금을 부탁했다.

문의 (031) 224-4303~5 한농연경기도연합회 사무처

평택=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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