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14만7000ha 대상

산림청이 오는 12월까지 2018년 국유림 산림조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산림조사는 산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산림조사와 백두대간 등의 특정지역이나 습지, 건조지역, 희귀 동·식물종에 대한 산림소생물권을 조사하는 특정자원조사로 구분된다.

산림조사는 나무의 종류나 상태를 고려해 표준지(0.04ha)를 설치하고 표준지 내 나무들에 대한 직경, 수고 등을 측정해 산림의 경영·관리에 필요한 산림과 토양의 현황 등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정자원조사는 보존가치가 있는 생물이 출현하는 숲, 희귀하거나 자연성이 높은 소생물권(망개숲, 미선나무, 헛개나무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가지는 숲 등이 대상이다.

올해 산림조사는 5개 지방산림청에서 관리하는 총 105개 경영계획구 중 8개의 경영계획구 14만7000ha(여의도 산림면적의 515배)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약 773ha의 시험림을 대상으로 식생구조, 희귀종, 특산종, 멸종위기종 등의 식생을 정밀 조사한다. 지리산·덕유산·한라산의 구상나무 등 멸종위기종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다.

국유림 산림조사는 산림경영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쓰이며, 국유림 관리와 이용 가치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신기후체제 발효에 따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체계적인 산림경영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라며 “국유림을 중심으로 보다 세밀한 산림조사를 실시해 효율적인 산림경영·관리·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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