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자조금이 올해 한우 산업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할 축산·의학·마케팅·유통·요리 분야 전문가 5명을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축산·의학·마케팅·유통·요리 분야 전문가 5명을 한우의 우수성과 소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자문을 담당할 전문가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올 한 해 동안 활동할 한우 전문가 자문단은 △최창본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축산)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학) △김충현 서강대 명예교수(마케팅) △김태경 박사(유통) △임정식 정식당 셰프(요리)로 구성됐다. 한우 전문가 자문단은 앞으로 한우자조금과 협력체계를 구축,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한우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 서초동 한우자조금 회의실에서 최근 열렸던 ‘2018 한우 전문가 자문단 위촉식’에서 오랜 기간 한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온 최창본 교수는 “한우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 것이 꿈”이라며 “한우 지방, 사육 방식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충현 명예교수는 “소비자들에게 한우의 우수성을 알려 한우의 명품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 1호 식육마케터인 김태경 박사는 “한우는 농가들이 애정을 갖고 키우는 것인 만큼 한우 농가를 지켜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우 요리와 유전학적인 측면, 역사적인 측면을 모두 포함한 융·복합마케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퓨전한식으로 미슐랭(미쉐린) 2스타를 받은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는 “와규, 미국산 소고기 등 전 세계 소고기를 다뤄봤지만 한우만큼 뛰어난 육향을 가진 소고기는 없었다”며 “한우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한우를 활용한 요리 개발에 더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문가 자문단은 이날 위촉식 이후 한우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수입육 시장을 겨냥한 한우 경쟁력 제고 △소비 확대를 위한 가격 경쟁력 강화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 △한우 우수성 인지도 확대 등이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한 시급한 해결과제로 제시됐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한우를 직접 사육하는 사람들의 백 마디 말보다 셰프·교수 등이 한우의 우수성에 대해 평가하는 말 한 마디가 소비자들에게 더 큰 공감대가 형성될 것 같아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게 됐다”며 “한우 산업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