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3~6월 방역 강화

농림축산식품부는 봄철(3~6월)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금거래상인과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 등에 초점을 맞춰 시행된다.

이번 대책에 따라 토종닭을 사육하는 농가의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출하 시 24시간 이내 검사, 출하 당일 가금 운반차량 세척과 소독 확인, 토종닭 가금도축장 AI 검사를 확대해 대상 농장을 출하농장 10%에서 20%로 늘린다.

또한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와 가금거래상인 계류장에 대한 전담 공무원제를 운영해 임상 예찰을 실시하고, 해당 시설 방역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살아있는 오리와 병아리, 중추 가금의 유통을 금지하고, 가금판매소와 계류장은 매주 수요일 휴업 및 세척과 소독 조치키로 했다.

이외에도 전통시장 가금관련 협회 관계자 등을 명예가축방역감시원으로 지정해 전담 공무원과 2인 1조로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관계자는 “AI 관계자 회의에서 전통시장 등을 통해 거래되는 살아있는 가금 등이 방역에 취약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소규모 가금농가와 가금 거래상인 계류장 등은 대체적으로 방역시설이 미흡하고 거래상인의 잦은 출입 등으로 AI 위험성이 높아 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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