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계절관세 완전 철폐
한농연제주, 대책 마련 촉구


제주지역 농민단체가 미국산 오렌지 계절관세 철폐와 관련해 현실을 반영한 제주감귤 생존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한종)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무관세 미국산 오렌지 공세에 대응한 제주감귤 생존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농연제주도연합회는 “올해부터 미국산 오렌지 계절관세가 완전치 철폐되면서 제주감귤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실제 이 달부터 무관세가 된 미국산 오렌지가 대형마트 과일 매대를 점령함은 물론 저가공세로 한라봉 등 제주 만감류 가격하락 등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농연제주도연합회는 “미국산 오렌지 계절관세 철폐로 제주 감귤산업의 직격탄을 맞을 상황에 놓이면서 제주도 등이 대책 마련을 고민하고 있지만 품질관리 등의 대책은 이미 예전부터 얘기됐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농연제주도연합회는 “제주 감귤산업이 미국산 오렌지로 인해 붕괴되기 전에 하루 빨리 계절관세 철폐를 비롯한 미국산 오렌지 저가 공세에 대응한 현실적인 제주감귤 생존 대책을 제주도는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쌀농업직불제 등 벼농사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과수농가 소득보전 방안 등의 대책 마련과 FTA 개정협상 시 국내 여건을 반영한 전략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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