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19년까지 9년간 모두 80억원을 투입, 지구온난화 대응 기술을 적극 개발 중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 상승 수준인 0.74℃보다 훨씬 높은 1.7℃ 상승해 농작물 재배 면적지 변동, 이상기상에 따른 농작물 생육부진, 병해충 피해 증가 등 농업부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도농기원에서는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0년을 미래농업기술 개발 원년으로 설정하고 기반구축단계(2011∼2013년) 24억원, 도약단계(2014∼2016년) 36억원, 사업화단계(2017∼2019년) 20억원 등 3단계로 나눠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도농기원은 지난 2017년말까지 소비자 선호에 맞는 드림흑향쌀 등 4품종을 선발해 27.9톤을 보급했고 갈색날개매미충 유인 황색끈끈이트랩 활용 기술개발, 수박 병해충 종합관리 매뉴얼 제작·보급 등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 성과를 올렸다.

또 아열대작물인 패션푸르트의 측지 10마디 전정법 개발, 고수 쌈채 재배를 위한 봄·가을 파종시기 설정, 고추 주요 해충방제 천적 3종 선발, 가축분퇴비 시비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기술도 개발했다.

도농기원은 올해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로 얌빈 재배기술과 고온기 포도착색증진, 시설재배지 염류피해 경감, 클로렐라 활용 소과류 품질향상, 시설하우스 인삼 유기재배, 파프리카 배꼽썩음 경감, 천적활용을 위한 대체먹이 선발, 농경지 온실가스 저감 등 모두 17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재배기술과 신소득작목 개발 및 신종 병해충 방제 등 기후변화대응 연구를 통해 전북지역에 농작물이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농가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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