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농협경제지주, 소비자단체 등은 20일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앞두고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 발대식을 열었다. 행사 참가자들이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흥진 기자

농업인 스스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범농업계가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을 전개한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농협경제지주, 한국무배추생산자연합회, 작물보호협회 등은 20일 오후 서울시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본부’ 발대식을 열고 안전한 농산물을 바라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운동은 농업인이 작물을 재배할 때 △해당 작물·병해충에 등록된 농약만 사용하기 △농약별 희석배수에 맞게 정량 살포하기 △농약 사용시기와 횟수 준수하기를 기본 내용으로 한다. 이와 함께 △농약이 이웃 농지에 날아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살포하기 △농약 빈 병 수거하기 △병해충 발생 시 지도사와 상담하기 등의 내용도 준수사항에 포함된다.

이날 발대식 이후 시도 및 157개 시군, 1100여개 단위 농협, 농업인 단체 지부, 농업인 등이 참여하는 ‘지역 단위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이 연이어 추진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번 운동이 성공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9개도를 대상으로 3월 말 지자체 순회 설명을 추진하고, 농촌진흥청·산림청·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함께 현장에서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농번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농약 안전사용에 대한 언론 집중 홍보를 병행해 파급력을 높이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약 안전사용에 대한 인식도 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운동은 2019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제도에 대비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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