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이동식 도축장’을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이동식 도축장을 도입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찾아가는 이동식 도축장은 2016년 7월 도내 한 염소 사육농가에서 경기도내 염소 도축장 부재에 따른 불편함을 ‘도지사 좀 만납시다’에 호소해 고안됐다.

현재 경기도내 도축장(포유류 10, 가금류 10)은 총 20개소에 불과하다.

게다가 도축물량이 적은 염소, 토종닭 등 기타 가축은 시설투자 대비 영업이익이 적어 도내 전용 도축장이 없고, 장거리 운송에 따른 물류·운반비용 증가로 축산업자가 기피해 비정상적으로 도축·유통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경기도는 도축시설 설치를 간소화하고 도축이 필요한 장소로 직접 이동해 도축검사를 제공할 수 있는 이동식 도축장 방식을 도출, 국내 최초로 추진했다.
5억원 사업비가 투입돼 개장한 ‘이동식 도축장’은 염소와 토종닭을 도축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13.7m 길이의 트레일러 형태 차량으로, 성남 모란시장 등 전통시장을 거점으로 운영한다. 이동식 도축장에는 동물위생시험소 검사관을 파견해 도축검사를 한다.

의정부=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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