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개발 본격화

제주산 흑무가 비알코올성 간 손상 억제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제주테크노파크종다양성연구소(사업단장 김기옥)는 제주대산학협력단(신태균·이남호 교수), 콜마 BNH(이학성 박사),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 현용행) 및 영농조합법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제주산 흑무(Black Radish)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산 월동무 가공산업 육성 및 기능성 월동무 개발, 월동무 산업의 안정적 정착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산 월동무는 기관지, 소화 촉진, 대장염 억제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바이오테크놀러지 기술을 이용해 효능과 기작을 밝혀낸 사례는 매우 적다.

연구팀은 3년간 연구를 통해 제주산 월동 흑무가 비알코올성 지방간(Non aAlcohol Fatty Liver Diasease) 세포와 동물 모델에서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간 조직을 보호하는 것을 항산화 기전을 통해 증명했다.

또한 흑무 발효물은 간경화의 지표인 섬유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콜마 BNH와의 공동연구로 유산균을 이용한 흑무 발효물의 간 보호 효과에 대해 현재 특허를 출원한 상태며, 올해부터 향후 2년간 인체적용연구를 시작해 결과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산업화할 예정이다.

사업 책임자인 김기옥 박사는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제주 무 브랜드사업단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농가 수익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주농산물 기반 비즈니스사업이 가공과 판매 결합한 지역 브랜드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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