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1월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중단됐던 삼계탕이 최근 다시 중국에 수출이 재개됐다. 한국과 중국 검역당국은 기존 중국 정부에 등록된 한국 삼계탕 작업장 11개소에서 2018년 2얼 8일부터 생산된 제품에 대해 수출이 가능하도록 합의한 것이다.

그동안 수출이 중단된 것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한국에 전국적인 AI발생으로 중국 정부에 등록된 한국 내 작업장 11개소 모두가 AI발생 농장 인근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이번 삼계탕 중국 수출 재개에는 농식품부 검역 당국의 높은 협상력이 한 몫 했다. 무엇보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주중국 대사관과 협력해 중국 측에 한국 AI발생 현황과 방역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통보해 왔다.

하지만 현재는 레토르토 삼계탕만 수출이 가능한데 냉동삼계탕 수출도 재개될 수 있도록 협상력 강화도 필요하다. 또 AI발생 시에도 국가 전체 삼계탕 수출 중단이 아니라 비 발생 권역에서 생산되는 삼계탕은 수출이 가능하도록 검역협상을 유도하는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

농식품부는 냉동삼계탕을 포함해 삼계탕 중국수출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검역협상력을 강화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 중국 현지인 대상 한국산 삼계탕의 우수성을 보다 광범위하게 홍보할 수 있도록 현지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는 등의 섬세한 정책수립도 있어야 한다.

밀도있는 검역협상 강화를 통해 한국산 삼계탕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수출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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