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협회도 사업계획 확정

▲ 낙농육우협회가 지난 2월 21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최근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낙농기반 유지 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2017년 결산안 및 2018년 예산안을 원안 승인했다.

지난달 21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열린 낙농육우협회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정부에 낙농기반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백색시유 소비는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는 반면, 2011년 이후 EU·미국 등 주요 유제품 수출국과의 FTA가 잇따라 발효되면서 국내 유제품 수입은 급증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 우유의 자급률은 2010년 65.3%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져, 국내 낙농기반은 붕괴일로에 있다는 것이 대의원들의 목소리다. 

이에 이승호 회장을 비롯한 낙농육우협회 대의원들은 대정부 건의문 및 결의문 채택을 통해 △한미 FTA 개정 협상 시 낙농부문 독소조항 개선(TRQ 제도개선-분유 TRQ 복리증량 폐지, 국내산 구매조건 명시, 농산물 세이프가드에 낙농품 포함 등) △한국형 우유유통위원회(MMB) 설치를 위한 낙농진흥법 개정 △국내 원유사용 확대를 위한 국산 치즈생산 지원 △학교우유급식 제도화(학교급식 메뉴에 우유 포함) △군장병 우유급식 확대 등 국내 낙농기반 유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아울러 육우산업 수급 안정화를 위해 판매처 및 단체급식 확대 지원과 등급제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낙농육우협회는 2017년 결산안(29억6425만7920원)과 2018년 예산안(24억3081만2000원)을 원안대로 의결했고, 식전행사로 지난해 낙농육우산업 발전에 기여한 협회원·소비자·행정·단체 및 업계 등 관계자에게 공로패 및 감사패를 수여했다.

박성은 기자 parks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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