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장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품목별 농업인교육 봄벌 관리요령 수업장면.

품목별 농업인 교육과정 등
강사·프로그램 스스로 편성
봄벌 관리 요령 500여명 몰려


“올해는 행정기관이 교육을 편성하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교육생에게 자율권을 부여해 현장 활용도가 높은 수업 위주로 운영하는 스마트한 교육과정을 준비했습니다.”

농업인이 직접 사례·토론·현장실습 중심의 교육을 구성하는 ‘톡톡교육공모제’에 대해 장성군 관계자는 이같이 설명했다.

전남 장성군은 올해 처음 농업인들이 농업현장에 필요한 교육을 스스로 편성하는‘톡톡(talk-talk) 교육 공모제’를 도입했다.

‘톡톡(talk-talk) 교육 공모제’는 연구회, 작목반 등 농가단체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커리큘럼을 자신들이 직접 편성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강사도 농가가 원하는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섭외해 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군에서 직접 편성·운영한 기존의 교육은 교육생들이 강사를 보고 일부 수업만 참석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농가가 원하는 강사와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이번 교육은 교육생들의 참여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되고 있다.

교육은 3월 중 정식으로 공모신청을 받아 운영될 예정이며, 작기별로 편성, 과정 당 3~5회까지 실시한다.

교육대상은 단체, 작목반, 연구회 등 그룹운영이 원칙이나 일반인들도 청강할 수 있도록 군에서 적극 홍보 중이다.

군은 또 새 농사기술과 재배과정에서 필요한 농사법을 중심으로 구성된 ‘품목별 농업인교육’이 농업인들의 높은 인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실시한 감 전정기술교육과 봄벌 관리 요령 등 품목교육은 500여명의 교육생이 몰릴 만큼 농업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늘어나는 농업인의 교육 수요에 맞춰 군은 한해 평균 7회 가량 운영하던 교육을 올해는 20회 가량으로 대폭 늘렸다.

품목별 농업인 교육은 농업인회관에서 오는 10월까지 식량작물, 과수, 채소, 특작, 축산, 농촌자원, GAP 등 7개 분야에서 19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장성군 관계자는 “작년에 신규 시책사업으로 관내 선도농가가 현장에서 지역에 맞는 재배법을 알려주는 ‘현장이 답이다’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전문강사가 아니라 전달력이 미흡하다는 부분이 지적됐었다”며 “올해는 전문강사가 교육프로그램을 전담할 수 있도록 교육을 보완했으니 더욱 많은 참여바란다”고 말했다.

장성=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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