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정기총회

▲ 김신길 농기계조합 이사장이 올해 핵심목표 3C를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개회사에서 밝히고 있다.

'변화·도전·투명' 3C 목표 설정
"조합 재도약하는 원년 삼을 것"
'KIEMSTA 2018' 성공 개최도 다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농기계 수출지원기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의 안내자 역할을 자임할 것을 약속한 이유다.

농기계조합은 2월 22일 충남 천안의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열고, 2017년도 결산, 2018년도 사업계획 승인 등을 진행했다. 김신길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구글, 아마존과 같은 첨단 정보기술(IT) 기업 뿐만 아니라 제너럴일렉트릭(GE) 같은 전통적인 기업들은 변화의 소용돌이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농기계조합도 2018년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자기혁신적 노력을 다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신길 이사장은 변화(Change), 도전(Challenge), 투명(Clean) 등 3C를 올해 핵심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중점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김 이사장은 “‘조합원을 섬기는 조합’을 비전으로 삼고, 낮은 자세로 조합원과 소통하고 조합원의 요구에 충족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지역별 조합원 간담회는 연속성을 가지고 추진하며, 농기계산업의 발전과 조합원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서비스를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조합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의 메시지다.

특히 수출지원기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도 도전정신을 가지고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조합원 업체의 수출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절차, 해외 바이어 발굴 등에 관한 무역실무교육을 상반기 중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제시했다. 올해 농기계조합은 일본 도쿄 스마트팜전시회, 미국 오하이오주 농기자재전시회, 필리핀 농업기계전시회, 호주 농기계산업전시회, 일본 도쿄 농자재&기술전시회, 중국 국제농기계박람회, 이탈리아 국제농기계박람회 등 총 7개 전시회 및 박람회의 한국관 참가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김신길 이사장은 올해 농기계조합이 추진하는 ‘2018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 박람회(KIEMSTA 2018)’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KIEMSTA 2018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간 천안 삼거리공원에서 열리는데, 김 이사장은 “오랜기간 조합이 쌓아온 경험과 전문역량을 발휘해 박람회 기획과 출품업체 관리 국내외 홍보 등을 빈틈없이 추진하고, 해외 바이어를 적극적으로 초청해 한국의 농기계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안내자 역할을 맡겠다는 생각도 내놨다. 김 이사장은 “빅데이터,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조합은 농기계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장관상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윤석기 ㈜삼원팩 대표, 황봉식 (유)한누리 대표, 김주현 ㈜바람개비 대표, 유지승 광명1급정밀 전무, 이만재 안성공업㈜ 부장 등 5명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장재수 ㈜장자동화 대표, 이규천 삼성금산정밀 대표, 홍현주 희망농업기계㈜ 전무, 남창진 ㈜선진뉴텍 이사 등 4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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