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경남도의 어항 개발사업 대상지인 고성군 삼산면 포교항.

지방어항 개발·유지보수 등
3월까지 90% 이상 착공 목표
태풍 등 자연재해 대비 '속도'


경남도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총303억원을 투입해 어항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경남도는 어항 기반시설의 조기 조성과 조속한 사업 완료를 위해 오는 3월말까지 전체 사업대상의 90% 이상을 착공해 사업진행 속도를 빠르게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남도는 △지방어항 개발(통영 진촌항, 거제 송포항 등 26개항에 127억원) △어촌정주어항 시설확충 및 유지보수(통영 구집항, 사천 하봉항 등 63개항에 126억원) △복합다기능 부잔교 설치(남해 적량항 등 14개항에 14억원) △아름다운어항 개발(고성 당동항 등 3개항에 6억원) △다기능어항 개발(사천 대포항 등 2개항에 20억원) △남해노량 피셔리나항 개발(10억원) 등 6개 분야 사업에 총 303억원을 지원해 109개의 어항을 개발한다.

또한 지난해 8월 어촌정주어항에서 지방어항으로 승격된 7개 신규 지방어항에 대해 어항개발을 촉진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항개발계획을 수립한다. 올해 창원 덕동항과 거제 황포항 어항개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어항개발계획을 수립해 나간다.

어항개발계획이 수립되고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면 사업비 중 80%가 국비로 지원돼 그동안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방어항 시설 개선이 원활히 진행될 전망이다.

민정식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추진되는 어항개발 사업은 어선 안전계류와 어업인 생명 및 재산 보호는 물론, 정주환경 개선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어항 기반시설 조성 및 개발 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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