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미원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오리가 발생했으나 음성으로 판정됐다.

충북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청주시 미원면 종오리 농장에서 산란율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은 8000수 규모의 종오리 농장으로 평소보다 약 30% 가량 산란율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초동방역반과 현지조사반이 긴급 출동, 농장을 통제하고 감염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음성으로 나왔다는 것이 충북 AI 방역대책본부의 설명이다.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의 간이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고 사료섭취율과 활력상태가 양호했다. 또 부검소견에서도 특별한 병변이 발견되지 않았다.

정밀검사(PCR)에서는 분변과 인후두 샘플 등 200여점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또 이 농장과 역학관련이 있는 12개소에 대한 긴급예찰 결과도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도는 신고농장이 초기 단계 감염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향후 1주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매일 임상예찰 및 간이검사와 정밀검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도는 도내 113개 종오리 및 산란계 농장 80개소의 CCTV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동통제소를 설치, 농장별로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산란계는 주2회 알 반출 제한 등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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