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축산업 이끌기 위해
공익적 기능 더욱 높여갈 것
 
안전·생산·품질 '중점 관리'
전사적 제조경비 절감 추진도

높아진 식품안전성 요구 맞춰
'Non-GMO' 신제품 곧 생산


“농축협 조합원이 원하는 사료를 생산하고, 농축협 조합장이 원하는 경영을 펼치겠습니다.”

김영수 농협사료 사장은 공익적 기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지난 1월 3일 농협사료 사장에 취임한 그는 무허가축사 적법화, 수입축산물 시장 점유율 확대 등에 대응해 농협사료가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영수 사장은 농협사료의 경영효율을 높이는 내부 대책을 추진하면서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한 차원 높아진 축산농가 서비스를 약속했다.

김영수 사장은 “농협사료의 경영은 축산농가와 같이 하는 가치창출에 중점을 두고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나라 축산업의 체질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농협사료가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최선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 사료산업 전망은 어떻습니까.
“주요 축종의 사육 전망을 보면 한육우와 돼지 등은 지난해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고 닭은 2.6%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어 사료시장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료시장은 더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옥수수 등 사료작물의 국제 곡물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후와 환율 등 다양한 변수가 상존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곡물을 도입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료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 사업전략은 무엇입니까.
“사료가격을 선도해가면서 축산농가에 더욱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우선 사료가격 변동 요인이 발생하면 그 즉시 사료가격 안정화 대책을 가동할 것입니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농협사료 드림서비스를 올해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드림서비스는 수의사, 축사시설 전문가, 농협사료 직원 등이 팀을 구성해 축산농가를 방문해 각종 서비스 활동을 하는 사업니다. 특히 올해는 농협사료 각 도별 지사별로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료품질과 가격, 서비스를 개선키로 했습니다.”

-사료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대군농가에 대한 판매 확대와 중소가축 사료시장에서도 농협사료의 입지를 넓히겠습니다. 우선 상반기 중 특별판촉을 추진해 판매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농협 축산경제 안심축산분사, 농협축산물공판장, 목우촌, 계란GP 등과 보다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일반 유통업체와도 연계해 우수농가 선정 및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사료 연구개발 분야는 어떤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까.
“차별화된 사료를 적극 개발하고 있으며 다산성 모돈의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기능성 사료를 내놓을 것입니다. 돈육의 품질까지 조사해 경쟁력 있는 특화 브랜드로 선보이게 됩니다. 특히 소비자의 식품안전성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Non-GMO 사료 신제품이 조만간 생산될 예정입니다. Non-GMO 사료로 키운 육계와 오리는 브랜드 상품으로 출시될 것입니다."

-그 무엇보다 사료의 품질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은 품질 아니겠습니까. 농협사료는 올해 6000건의 자체 품질검사와 10만건의 현장 근적외선분광법(NIR) 검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곰팡이 분석기도 도입합니다. 또한 외관과 성분 전수검사 후 출고 시스템을 정착해 나가겠습니다.”

-사료사업의 경영은 내부는 물론 외부 요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데,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내부적으로 생산 공정을 효율화하고 지속적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료 생산 주요 공정별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된 설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전·생산·품질 3대 중점 항목을 관리하면서 전사적 제조경비 절감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 곡물시장과 환율 불안에 대비해서는 옥수수 등 주요곡물의 선물거래를 활용하고 환율 헷지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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