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도심지역 야간산불과 재난성 산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330명을 선발하고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3회에 걸쳐 산불대응 전문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특수진화대는 2016년과 2017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330명을 선발해 정식 출범했으며, 전국 광역시를 거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산불이 연중 발생하는 추세에서 대형 산불에 따른 피해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야간에 산불이 확산될 경우 헬기로 진화할 수 없고 산불이 일어난 지형이 험준한 경우에도 일반인이나 담당 공무원들의 투입이 어려우므로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의 필요성과 그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수진화대원들은 12일 경기도 남양주시 산림교육원에서 산악 이동훈련, 진화장비 운용, 부상자 응급처치 등의 교육을 시작으로 19일 2차 교육, 26일 3차 교육을 수료한 이후 산불 특수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도환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는 전문교육 이수 후 5개 지방산림청과 27개 국유림관리소에 분산 배치될 예정”이라며 “관할지역의 산불진화는 물론 타 시·도까지 지원해 산불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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