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방제율 80% 넘어

화학 농약으로 방제가 어려운 담배가루이의 천적인 황온좀벌이 국내에서 증식돼 농가에 보급된다. ㈜세실은 식물검역소로부터 최근 담배가루이의 천적인 황온좀벌의 수입을 허용받고 황온좀벌 도입과 증식을 거쳐 오는 19일부터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남서부가 원산지인 황온좀벌은 70%의 높은 기생률을 보이고 80% 이상의 높은 방제율을 나타내 담배가루이 발생을 효과적으로 막는 천적이다. 이에 따라 화훼류 및 과채류의 잎뒷면에 기생하면서 식물체의 즙액을 흡즙해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담배가루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담배가루이의 방제약제는 장미에 등록된 코니도 등 9종이 전부이며 이외의 작물은 아직 등록된 약제가 없어 담배가루이가 발생해도 체계적인 방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세실 이원규 대표는 "지금까지 시설 과채류에 발생하는 담배가루이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이번 증식을 성공으로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더 많은 천적을 보급해 생물학적 방제의 기틀을 잡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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