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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산업폐기물처리장 추진 ‘시끌’
   
▲ 경기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 일대 산업폐기물처리장 건립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장안면 석포리 일대 건립 계획
“농촌지역 오염·환경파괴 우려”
지역주민 강력 반발


경기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 일대에 산업폐기물처리장 건립을 추진하자 농촌지역 오염과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강하게 일고 있다.

지난 10일 주민들에 따르면 한 민간업체가 장안면 석포리 708-2번지 일대 9만1198㎡ 부지에 지하 35m, 지상 14m 등 총 49m 높이의 산업폐기물처리장 건립을 추진 중이라는 것.

매립량만 17년간 300만㎡에 이른다. 매립장에는 전국 제조공장에서 나온 슬러지와 폐고무류, 폐금속류 등을 처리하게 된다.

이에 주민들은 ‘석포리 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윤광열)’를 구성,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시청 앞 시위 등을 전개하며 강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농촌지역 우량농지 한복판에 폐기물 매립장이 건립되면 분진과 침출수, 소음, 매연, 악취, 지하수 오염 등으로 농작물 피해는 불 보듯 뻔하고 건강까지 크게 위협 받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이곳은 청정 환경과 비옥한 토질의 고품질 쌀 생산단지이며,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가 서식해 산업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설 장소로도 부적합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화성시 환경생태보전시민모임 이효성(57) 회장은 “매립예정지는 과거 갯벌을 간척한 광활한 면적의 경지정리가 된 우량농지이며, 화성호 상류지역으로 수질보전이 필요한 곳”이라며 “침출수·분진에 따른 수질오염 시 농사는 더 이상 못 짓게 되고 인근 어장의 조개 등 어패류 자원까지 황폐화 돼 농어촌 삶은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또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 한 쌍이 수십년전부터 서식하고 농경지 인근 하천에도 저어새(천연기념물)도 있다”면서 “농촌지역을 오염시키고 생태계 환경까지 파괴하는 폐기물매립장 건립은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곳은 사계절 편서풍이 불어와 매립장이 건립되면 마을과 기업체 등이 밀집한 주거지역에 큰 피해를 끼칠 것”이라며 “법에도 ‘폐기물처리시설은 풍향과 배수를 고려해 주민의 보건위생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없는 지역에 설치할 것’ 이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이 있는 곳인데 시는 어떻게 허가를 내 주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책위는 “환경영향 평가와 사업타당성 조사를 재실시해 산업폐기물처리장 조성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시에 촉구하고 “주민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폐기물처리법상 서류에는 문제가 없어 지난해 11월 적정성 통보를 했으며, 도시계획시설심의 전 환경유역환경청과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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