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그루 분

▲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지난달 28일 오전 집무실에서 신동일 회장으로부터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및 한일 우호협력을 기원하기 위한 쓰치야시나코(土屋品子) 일본 중의원이 기증한 편백씨앗을 전달받고 있다.

2015·2016년 이어, 양국 우호 위해

일본 정치인 쓰치야 시나코 의원이 전남도에 편백 씨앗 30만 그루 분을 보내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중의원의 7선 의원인 쓰치야 의원은 지난 2015년 전라남도를 방문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고 한일 우호협력에 대한 염원을 담아 50만 그루분의 편백 씨앗을 도에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2015년 4.6kg과 2016년 11kg에 이어 올해 30만 그루분인 8kg의 씨앗을 보내며 총 50만 그루분 기증 약속을 지켰다. 씨앗의 발아율과 지난 2년의 양묘 과정에서 고사한 것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약속했던 50만 그루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씨앗은 지난해에 이어 쓰치야 요시히코 씨와 오랜 동지관계를 유지했던 신동일 ㈜그린스타 회장이 쓰치야 의원의 친서와 함께 전남도 이재영 행정부지사에게 전달했다.

전달받은 편백 씨앗은 일본에서 ‘니시카와 목재’라 불리며 명목으로 알려진 사이타마현 히키군 도키가와쵸에서 채취된 것으로 양묘는 20년 이상 경력의 산림묘목 전문가 4명이 하고 있다.

쓰치야 의원은 친서를 통해 “이번에 보낸 씨앗으로 약속한 50만 그루분의 묘목이 채워질 것”이라며 “전라남도에 드넓은 한일 우호의 편백숲이 탄생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씨앗을 전달받은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쓰치야 의원의 소중한 뜻이 널리 전해지도록 내년 3월 나무 심기 행사를 갖고자 한다”며 “이 때 전남도를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감사서한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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