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0월에 있었던 Mahindra(마힌드라)-USA의 National Dealer Meeting’(북미 딜러미팅) 행사 모습. 동양물산은 Mahindra-USA, Rural King, Zetor 등 농기계업체들과 함께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동양물산, 해외시장 개척 온힘
올해 수출목표 1만5000대 제시


동양물산기업㈜(TYM·회장 김희용)가 트랙터 판로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양물산이 올해 트랙터 수출목표로 약 1만5000대를 제시한 가운데 향후 5년 안에 수출량을 5만여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동양물산은 2011년부터 인도기업 Mahindra(마힌드라)의 미국법인인 Mahindra-USA에 트랙터를 공급해오고 있는 가운데 매년 판매성장률 26%를 기록, 올해까지 트랙터 판매량이 5만대(누적)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트랙터 판매업체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Mahindra-USA는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National Dealer Meeting’(북미 딜러미팅)에서 동양물산의 19마력과 115~120마력의 트랙터 신제품을 선보인 결과, 올해 1분기 선주문 물량으로 3000대 이상을 접수한 상태다. 현재 동양물산은 Mahindra-USA와 함께 130~145마력 트랙터 공동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써 동양물산은 19마력부터 145마력까지 다양한 트랙터를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저변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동양물산은 미국 대형농기자재 소매업체인 Rural King(루랄킹)을 통해 19~74마력의 트랙터를 미국에 공급, 지난해 1000여대를 판매했고, 2025년까지 소매유통 기준 1만대 이상으로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외에도, 동양물산은 지난해 하반기에 맺은 동유럽의 트랙터 제조사인 Zetor(제터)와도 전략적 계약을 맺고, 40~65마력의 캐빈 고급형 트랙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Zetor는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영업망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시장으로 트랙터 판로를 확대할 교두보로 삼겠다는 게 동양물산의 생각이다.

동양물산 관계자는 “동양물산 현지법인인 TYM-USA를 비롯해 Mahindra-USA, Rural King, Zetor 등 농기계업체들을 통해서 향후 5년 내에 약 5만대 이상의 TYM 트랙터를 해외시장에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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