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유기재배기술 핸드북
논 이용 타작물 재배 노하우 등


‘사과·배 유기재배기술 핸드북’ 2종을 비롯해 최신재배기술의 현장보급을 위한 8종의 재배기술지침서가 발간돼 농가의 새해영농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친환경 과수재배농가를 위한 사과유기재배기술 핸드북, 배유기재배기술핸드북, 작물별 비료사용처방기준 3차 개정본 등 다양한 영농기술서를 편찬했다.

이에 따르면 ‘논 이용 타작물 재배 KNOW-HOW(노하우)’는 쌀 생산조정제의 성공적 정착과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발간한 책자다. 이 책은 밭농업 기계화 추진현황, 국내외 논 이용 타작물 재배 확산 우수사례, 논 이용 밭작물 작부체계 현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콩, 팥, 감자, 참깨 등 지역별 재배환경과 특산품을 연계해 논에 벼 대신 식량작물을 2모작, 3모작 하는 지역별 사례의 경우 쌀 생산조정제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자는 농업기술포털사이트 ‘농사로(www.nongsaro.go.kr)’을 통해 볼 수 있다.

농업인들이 토양과 양분을 관리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133개 작물의 적정비료사용량을 수록한 ‘작물별 비료사용처방 기준’ 3차 개정본도 발간했다. 이번에 개정된 책자는 기존 107개 작물에 팥, 메밀, 들깨, 토란, 연근, 우엉, 야콘, 고사리 등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26종의 소면적 재배작물이 추가됐다. 이 책자에는 작물별 비료사용량 정보, 토양 이화학성 관리기준, 인증농산물 생산용 비료사용 관련 법률 상식 등이 설명돼 있으며 흙토람(soil.rda.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6년부터 저농약 인증제가 폐지되면서 과수농가가 관행농법으로 전환한 이유 중 70.3%는 ‘친환경농법의 어려움’, 21.6%는 ‘판매효과 미미’, 5.4%는 ‘소득감소’가 이유였다. 이런 상황에서 저농약 인증 폐지로 새롭게 무농약·유기재배에 도전하는 농가를 위한 책자도 발간됐다.

먼저 ‘핵과류 무농약·유기재배 농가사례집’의 경우 유기농업기술이 크게 보급돼 있지 않은 핵과류 과실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하려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자는 복숭아, 자두 등 핵과류 과실의 유기농업기술을 선도해온 농가의 토양관리, 병해충관리, 판로구축, 애로사항 등이 소개돼 있다. ‘사과·배 유기재배 기술 핸드북’ 2종도 발간됐다. ‘사과 유기재배기술 핸드북’에는 과수원 개원부터 품종선택, 토양 및 양분관리, 병해충관리, 수확 및 수확후 관리 등의 핵심재배기술이 정리돼 있다. 또 ‘배 유기재재배기술 핸드북’에는 나무관리부터 토양과 양분관리, 생리장해 대책, 병해충 관리, 수확 및 수확후 관리 등이 실려 있다. 과수유기재배와 관련된 책자의 경우 시군농업기술센터나 유관기관 등에 배부돼 사업담당자 및 농가교육용 책자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농진청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며 최근 재배면적이 넓어지고 있는 ‘야콘’ 재배기술지침서와 농업기술길잡이 ‘무화과’, 농촌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농촌, 색채가 살아있고 따뜻해서 참 좋다’는 책자 등을 발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