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탑승률 저조, 화물운송 적자 등을 이유로 대형 항공사가 중·대형 항공기 교체를 추진하면서 제주산 농산물 항공수송 대란이 우려되고 있어 농산물 항공수송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고태민(바른정당·애월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제357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2017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농산물 항공수송 대책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심사에서 “최근 항공기 운행편수 감소로 불거진 농산물 항공수송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라며 “지난 2013년도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고 대책을 마련했음에도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고 의원은 “전년대비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고 중·대형기의 감축계획까지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항공스케줄이 정상화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집행부의 인식은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급성을 고려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육지부 한파로 채소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지만 농산물 운송문제로 제주산 농산물이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농업인들이 받고 있는 만큼 농산물 항공수송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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