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 현황 재확인 등 필요

우유자조금위원회 제4기 대의원 선거일정이 선거인 현황 재확인을 이유로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15일 서울 제1축산회관에서 열린 우유자조금위원회(위원장 이승호) 제4차 관리위원회에서는 내년 2월 23일에 3기 우유자조금 대의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4기 대의원 선출 및 선거일정이 논의됐다. 우유자조위는 당초 이달 21일까지 선거구별(총 65개) 선거인 명부를 확정 및 통지하고, 이달 27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대의원 후보자 등록, 2018년 1월 25일에 대의원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관리위원들이 선거구별 선거인(축산농가) 수 및 사육두수 현황의 정확성을 문제 제기하면서, 선거인 현황을 재차 확인한 뒤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성준 감사는 “현재 우유자조위 사무국이 파악한 선거구별 전체 축산농가 수(5212 농가) 및 사육두수(35만9278마리) 현황에 폐업농이 꽤 포함된 것 같은데, 대의원 보유 욕심이 있는 일부 지역들이 폐업농까지 포함해 보고한 것 같다”며 “선거일정이 약간 차질을 빚더라도 정확한 현황 파악이 선행돼야 선거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심동섭 전라도 관리위원은 “전라북도 정읍은 현재 20농가·1383마리 사육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농가 수 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재차 파악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중 우유자조위 사무국장은 “선거구별 농가 및 사육두수 현황은 각 지역 지회와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받은 자료인데, 관리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선거구별로 현황 파악을 다시 점검토록 하겠다”며 “다만 점검하기까지 약간의 시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예정된 선거일정에서 4~5일 정도 연기될 수도 있는 점을 관리위원들이 검토 바란다”고 말했다.  

우유자조위는 선거구별 선거인 명부를 최종 점검해 관리위원들에게 전달하고, 이에 대한 확인과 함께 선거일정 조정에 관한 건을 서면 결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우유자조위 제4기 대의원 선거일정은 예정보다 최대 5일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은 기자 parkse@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