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안토니아신 등 풍부

국내 육성된 검정콩인 ‘소청자’ 품종이 DNA손상을 방어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 따르면 검정콩의 까만 껍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색소에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 그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소청자’ 품종은 2014년에 육성된 알이 작은 검정콩으로 안토시아닌과 루테인 성분이 일반콩에 비해 각각 16배와 23배가 많아 항산화 및 눈 질환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청자’ 품종의 에탄올 추출물로 세포실험을 한 결과 DNA손상을 방어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에 산화스트레스를 주면 DNA가 손상돼 노화가 촉진되고,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증가하며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소청자’ 추출물이 이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소청자’ 품종은 2018년 1월 중으로 거주지 관할 농업기술센터에 신청을 하면 구입할 수 있다.

김선림 농진청 수확후이용과장은 “국내 육성 검정콩 추출물의 기능성을 계속해서 밝혀나갈 것”이라며 “검종콩 ‘소청자’의 기능성을 살린 가공제품이 다양하게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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