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백 상주시장 등 지역 주민들이 새로 문을 연 상주박물관 농경문화관을 둘러보고 있다.

상주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지난달 27일 상주 농업의 역사와 민속 문화를 담은 ‘농경문화관’을 새롭게 개관했다.

상주시에 따르면 이번 농경문화관 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건립 지원 사업으로 국·도비를 지원받아 2014년 4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3년에 걸쳐 전시시설인 농경문화관과 유물 보존시설인 수장고를 완성한 것이다.

또한, 농경문화관은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라는 슬로건에 맞게 상주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관련 유물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민속유물을 통해 우리네 삶을 이야기하는 전시공간으로 기존 박물관 전시실의 협소함을 보완해 상주의 역사문화를 보다 폭넓게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농경문화관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수장고는 점차 늘어나는 소장유물을 보다 안전하게 보존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경문화관의 전시구성은 크게 4부로 나누어지며, 상주의 농업과 수리의 역사, 사계절로 살펴본 우리네 농경문화, 의식주와 일생의례를 통해 본 상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 상주의 삼백과 농서를 통해 본 상주 농업의 뿌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상주의 24개 읍면동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삼백극장’에서는 현재를 살아가는 상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농경문화관 개관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의 오랜 농경문화를 대내외에 알리고, 추가 확보된 수장고를 통해 체계적인 유물의 보존 관리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상주=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