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휴대용 광학장치’ 활용

사과와 배의 주요 병해를 현장에서 진단하는 과정에서 휴대용 광학장치를 활용하는 길이 열린다. 이로써 사과·배 등 과수병해의 효율적인 병해관리거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이 “IBT 기술을 활용한 과수 주요병해 조기진단 최적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휴대용 SD-OCT 시스템과 LAMP법을 이용한 이번 기술을 통해 앞으로 사과 갈색무늬병과 배 검은별무늬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농기평의 설명이다. 

특히 사과 갈색무늬병은 사과 재배농가들이 경계하는 병해로, 갈색무늬병에 따른 방제비용 등을 고려할 때 재배면적 1ha당 316만원의 손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관련 기술 개발로 사과 갈색무늬병과 배 검은별무늬병의 조기진단이 가능해질 경우 농가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 연구를 주관한 경북대 연구팀은 “식물병 진단용 휴대용 SD-OCT는 농업분야에서 최초로 시도된 방법으로 현장 검사가 가능하고, 자동화 판별 알고리즘을 통해 감염여부를 즉시 알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잎에서 병반이 나타나기 전에 사과 갈색무늬병 및 배 검은별무늬병의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어 과원 내 발생하는 병해를 조기에 방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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