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귤 산지전자경매 모습.

전국 소비지 매매참가인
지난해 71→올해 132명으로
거래조직 7→14곳으로 확대


지난해 11월 감귤 산업화 50년만에 산지전자경매제도가 시범 도입된 이후 1년이 지난 가운데 농가와 도매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향후 물량 및 품목 확대를 통한 새로운 유통시스템으로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국 소비지 매매참가인은 지난해 71명에서 올해 132명으로 늘었으며, 거래조직 역시 지난해 7곳에서 올해 14곳으로 확대되는 등 거래가격 및 물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와 새로운 유통체계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또한 올해 산지전자경매 거래는 올해산 감귤인 경우 하우스 감귤을 시작으로 지난 22일까지 368.4톤이 거래돼 전년동기 257톤과 비교해 43% 가량 거래물량이 증가했으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지난해산 산지전자경매 실적 424톤을 조만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농·감협 직영 산지유통센터(APC)에 설치된 광센서선별기를 통해 당도 10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감귤만 취급하고, 사전에 산지에서 최저가격을 제시해 거래하는 방식과 직배송 체계가 구축되면서 소비자 신뢰도 향상과 일반 도매시장 대비 20~30%의 현지 가격지지 및 10kg당 650원의 유통비 절감 등의 효과로 산지와 소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매매참가인이 전국 어디에서든지 스마트폰을 통한 산지전자경매 참가가 가능하도록 제주시농협공판장을 농협공판장앱에 등록해 전국 매매참가인들의 거래량을 높여 나가고, 산지전자경매 활성화를 위해 산지전자경매 품목을 감귤류 전 품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월동채소에 대해서도 시범적으로 실시해 산지전자경매가 미래 제주농산물 유통 혁신 축으로 정착되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