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별로 6명씩 직접 채용
총 구직자 73명 확보·운영


충북도가 추진하는 생산적 일손봉사가 농가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농가나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민 인력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충북도는 지난 10월부터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시군별로 6명씩 긴급지원반을 직접 채용해 총 73명의 인력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업은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도시민과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괴산군으로 귀농을 결심한 50대 남성은 “농사일도 배우고 돈도 벌 수 있어 좋은 기회를 잡게 되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보은읍에서 고구마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상해로 입원 중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의 도움으로 적기에 고구마를 수확할 수 있었다. 충주시 한 농민은 또 일손부족으로 쓰러진 벼를 세우지 못하고 애를 태우다 긴급지원반의 지원으로 정상적인 벼 수확을 마쳤다. 음성군에서 공익근무를 마친 청년 3명은 농업현장에 투입돼 일손을 도우면서 농가로부터 호평을 들었다. 

도 관계자는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 사업에 당초 66명 모집에 73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내년에는 운영기간을 2개월에서 5개월로 늘려 농가 일손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지원반 지원대상은 재난·재해·부상·질병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중소기업 등이다. 특히 여성과 75세 이상의 고령농가 등 취약계층에 집중해 지원한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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