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g 상품 평균 9000원 내외
연말 수요 늘면 상승세 기대


수능 이후 토마토 시세가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출하량 증가와 소비 침체가 겹치며 평년 수준까지는 올라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가락시장에서 토마토 5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9851원, 22일엔 9272원으로 최근 9000원 내외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해 11월 평균 도매가격인 1만4471원은 물론 평년 11월의 1만1861원보다도 낮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낮은 토마토 시세의 주요 원인은 출하량 증가에 있다. 지난해 비교적 높았던 시세로 인해 올해 토마토 재배면적이 증가했고, 시장에 출하되는 토마토 양도 많은 상황인 것. 여기에 김장철 영향으로 토마토 소비는 가라앉아있어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토마토 시세는 수능 이후엔 현 수준보다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철도 마무리되고 연말연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낙 소비가 좋지 못했고, 물량도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평년 수준의 시세까지는 올라서지 못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가락시장의 신재훈 서울청과 경매과장은 “올해 계속해서 토마토 시세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김장철 영향까지 더해져 소비도 침체돼 있는데 수능 이후엔 현 시세 수준보다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매기가 워낙 좋지 않아 평년 수준까지 시세가 지지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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