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체현상 진정 기대

가공용 감귤 수매 적체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농가의 정상 수매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산 가공용 감귤 전량 수매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산 노지감귤 중 가공용 감귤에 대해 농가가 출하하고자 하는 물량, 기간을 정하지 않고 전량 수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극조생 감귤 막바지 출하와 조생 감귤의 대과 우선 출하 등 비상품 감귤의 증가로 일시적 가공용 수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농가에서 가공용 수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많아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마련됐다.

도는 10월말 극조생 감귤 품질저하로 인한 가격 하락과 대과 가공용 출하, 상품용 조생 감귤 수확보다 비상품 감귤 수확을 농가에서 우선 실시하면서 가공용 감귤 수매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것으로 판단했다.

도는 이에 민간 가공공장인 (주)일해, 롯데칠성(주)과 협의해 지난 20일 이후부터 주·야 24시간 운영체재로 가동하도록 요청했으며, 현재 개발공사 1공장은 24시간 운영체제로 가공처리 하고 있는 상태다.

24시간 운영체제로 현재 하루 1000톤 정도 수준에 수매 처리되는 물량이 하루  1500톤 수준으로 수매량이 늘어나며, 극조생 감귤에 대한 가공용 감귤 수매는 마무리단계에 있어 다음주중 가공용 감귤 적체 현상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감귤유통이 마무리되는 시기까지 물량에 관계없이 출하되는 전 물량에 대해서 수매를 할 계획이기 때문에 가공용 감귤 수확을 서두르지 말고 가공업체별 수매상황을 보면서 계획적으로 수확 출하해 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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