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17일 경기도 가평에서 2017년 도매시장 종사자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2016년 도매시장 및 법인·공판장 평가 지수가 공개됐다.

전년대비 3.4점 낮은 점수
업무검사 내실화·중도매인 평가 등 
지표 개선 득점 저조한 탓


지난해 농산물 도매시장 개설자 및 법인·공판장의 평가 지수가 2015년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16년도 도매시장 운영실적을 평가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16년 전국 31개 도매시장 개설자의 종합 평점은 75.4점으로 전년대비 3.4점 낮게 평가됐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으로는 업무검사의 내실화, 중도매인 평가 등의 지표 개선에 따른 득점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도매시장 개설자들이 업무검사를 계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나 일부 개설자는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계획 수립 및 체계적인 검사 추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중도매인 평가 역시 추진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평가 결과에 따른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83개 청과법인·공판장의 종합 득점도 전년보다 하락했다. 이들의 평균 득점은 전년대비 6.2점 낮은 71점으로 평가됐다. 고객 만족도 부문에서 출하주와 중도매인의 법인에 대한 만족도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출하주의 법인 만족도는 100점 기준으로 81.8점인데 비해 중도매인의 법인 만족도는 68.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출하주는 정보제공과 경쟁력에서 낮은 점수를 줬고, 중도매인은 판매지원과 경쟁력에서 만족도가 낮게 나왔다.

특히 지난해 거래량은 2015년에 비해 0.4%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법인들이 물량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산지마케팅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제시됐다. 또한 법인과 공판장의 재무 건전성은 동일 업종 산업군의 재무 비율과 비교하면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7일 개최된 2017 정가·수의매매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서울청과가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서울청과를 비롯해 경인농산, 대전중앙청과, 안동농협공판장 등 총 4개 법인이 참여한 경진대회에서는 서울청과가 최우수상, 경인농산·대전중앙청과·안동농협공판장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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