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경제·한우자조금관리위
번식간격 13.6→13.2개월로
번식률 78.2→84.4%로 상승
거세우 1+ 이상 등급출현율 59.4%
출하월령 31.1→29.1개월로 단축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종합경영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사양성적이 개선되는 성과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한우농가 종합경영컨설팅은 지난 2015년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매년 대상 농가를 선정해 2년 동안 컨설팅이 진행된다. 컨설팅에서는 사양관리, 개량, 질병관리, 축사시설 환경 등 종합적인 진단을 통한 개선작업이 이뤄진다.

종합경영컨설팅 대상 농장에 선정되면 사육두수와 사양성적 등의 농가 현황조사와 진단을 거쳐 컨설팅이 필요한 분야를 설정한 뒤 전문가들의 집중적인 개선 작업이 이뤄진다. 또한 컨설팅 농장의 인근 농가들도 컨설팅 진행과정에 참여시켜 기술 확산의 효과도 높이고 있다.    

올해 컨설팅이 마무리된 농가는 전국 48개 축협의 60농가로 지난 2016년 3월부터 23개월 동안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한우 번식우의 번식간격, 번식률, 송아지 폐사율 개선과 비육우의 1+ 이상 등급 출현율 제고, 적정 출하 월령 권고 등을 핵심으로 시행됐다. 이를 목표로 전문컨설턴트가 대상 농가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농장경영에서부터 개량, 번식, 사양과 축사시설 등 출하에 이어지기까지 농가별 현장 밀착형 컨설팅이 실시됐다.

지난 2년간 종합경영컨설팅에 참가한 60개 농가의 성과를 진단한 결과 번식간격은 기존 13.6개월에서 13.2개월로 단축됐고, 번식률도 78.2%에서 84.4%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아지 폐사율은 12.7%에서 8.5%로 감소했다. 비육 거세우의 1+ 이상 등급출현율은 52.9%에서 59.4%로 높아졌으며, 출하월령은 31.1개월에서 29.1개월로 단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컨설팅을 위해 피하지방측정기, 혈액화학검사기, 환기점검을 위한 연기 및 공기방울 활용, 수질 경도 및 산도 점검, 축사 내 암모니아 수치측정, 열화상카메라 등 다양한 계측 장비가 활용됐다. 또한 컨설팅 현장에서 농장 번식성적 분석, 암소 혈통관리, 출하성적 분석, 사료배합비 점검, 질병 치료약 투입방법, 임신진단 교육, 약품선별법, 송아지 현장처방 등에 대한 농가 교육도 병행됐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축산방역부 관계자는 “한우산업은 출하 및 번식 사이클 특성상 단기간에 컨설팅 효과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컨설팅 이후 2~3년 지나면 농장경영 개선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종합경영컨설팅 결과를 재점검해 잘된 분야는 부각하고, 미흡했던 것은 개선하는 등 더욱 발전시키면서 한우농가 소득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우농가 종합경영컨설팅은 2017년 45농가에서 진행 중이며, 2018년에도 신규로 50농가를 선정해 2년 동안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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