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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회복 ‘속도’

지역농협, 40kg 조곡 기준
4만원 이상으로 매입 중
유통업체 저가방출도 안해


10월 5일자 수확기 첫 산지쌀값 조사 이후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통상적인 가격 형성 흐름을 깨고 수확기 들어 연속 4회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밝힌 지난 11월 5일 기준 산지쌀값은 20kg 기준 3만8056원(80kg 기준 15만2224원)으로 전순대비 265원(1060원) 회복했다. 수확기인 10월 들어 총 4차례 연이은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총 4719원(1만8876원)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수확기에 접어들고 첫 조사치인 10월 5일자 가격이 상승한 후 이후 수확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했던 최근 5년간의 추이에 따라 ‘아직까지는 만생종 주력물량이 나올 때까지 가격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하락 우려가 깨지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권 한 농협통합RPC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유통업체에서 할인행사를 해 달라는 요구도 줄었지만, 요구가 오더라고 해 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중부지역은 쌀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10%가량 줄었고, 남부지역도 원료곡인 벼 매입가격을 높이면서 지난해와 같은 저가방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농협을 중심으로 쌀값 회복노력이 이어지면서 40kg 기준 지난해 3만원대 초반까지도 떨어졌던 조곡 가격은 올해 4만원 이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남부지역도 대부분 40kg 기준 조곡을 농협에서 4만원 이상에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격이 30년전 수준으로 폭락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는 것이 맞지는 않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고가미와 중가 및 저가미 모두에서 가격이 회복돼야 산지쌀값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된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워낙 원가이하로 판매되는 저가미가 많았고, 이것이 고가미 시장도 망가뜨리면서 가격이 30년전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올해는 조생종 생산량이 감소했고, 이어 만생종도 전년에 비해서는 적은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실제 할인행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물량이 없어 납품가격이 오르고, 저가로 방출되는 쌀도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산지쌀값 상승을 추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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