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기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장이 지난 10월 30일 전북 고창 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에서 개최된 제3회 수출농업포럼에서 우리 농식품의 주요 수출품목인 음료의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미국 시장 핵심 트렌드는
식품의 건강·안전·다양성
유기농·글루텐프리 등  
영양성분 표기에 신경써야

사회통계학적 분석 통해
소비자 맞춤 제품 개발을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과 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소장 문규현)가 지난 10월 30일 전북 고창의 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에 100여명의 농식품 수출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수출농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신학기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업계와 정부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국산 농식품의 수출은 일부국가와 일부품목으로 편중되고 있다”며 “수출대상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특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이 많이 개발되도록 관련 시장 정보제공과 기술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강과 개별전시된 제품에 대한 수출상품화 컨설팅 순으로 포럼이 진행됐다. 이번 3회 수출농업포럼은 전 세계 단일시장으로는 최대 식음료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은 지역특산가공품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미국식품유통전문가인 손대홍 대표(전 미국 H마트 부사장)가 개별 제품에 대한 수출상품화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손 대표는 특강을 통해 미국 식품소매시장의 현황과 트렌드를 설명하고 이에 따른 국산 농식품의 제품개발 방향에 대해 세부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손대홍 대표는 “미국 농식품시장의 핵심트렌드는 식품의 건강성, 안전성, 다양성이며 구체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유기농, 글루텐프리, Non GMO, 저염식, NO 콜레스테롤 등으로 구분되며 구매자들의 영양성분에 대한 관심증가에 따라 생산자들의 정확한 성분표기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손 대표는 현재 국내 가공식품업체들은 시장과 소비자를 고려하지 않고 생산자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일단 만들어 놓고 판매하려는 것을 지양하고 사회통계학적 분석을 통해 표적시장과 소비자를 선정한 후 이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강 후 손 대표는 개별경영체가 생산한 유망품목들에 대한 수출상품화 컨설팅도 진행됐는데 제품 특성을 감안해 타깃 소비자와 치적 유통채널을 안내하고 수출을 위한 개선점과 수출 시 주의 사항 등을 설명했다.

이번 컨설팅은 1:1 진행이 아닌 개방형으로 진행해 다른 수출 농식품 경영체들도 다른 업체 생산품을 통해 유익한 수출정보를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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